시즌5까지 있는 마약 범죄 스릴러
시간이 좀 남던 시절, 새로운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던 중 뭔가 익숙한 제목이 보였다.
그 이름은 '브레이킹 배드' , 이걸 보던 형은 자신이 미국에서 보던 인생 드라마라고 극찬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보고 싶던 나에게 마약 범죄 관련 주제는 꽤나 흥미를 가지게 만들었다.
이제는 내가 주변 지인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미국 드라마이며, 시상식에서 많은 상들을 휩쓸었다는 소식도 들었으니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이다.
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이 맡은 주인공 월터 화이트는 첫 장면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의실종의상에 카메라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며 긴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 보게 되다가 시즌 5까지 정주행 하게 만든다.
일단 월터 화이트는 천재 화학자이지만 여유롭지 않은 수입으로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 부인은 딸을 임신하고, 장애가 있는 아들은 제대로 걷거나 말은 못하지만 정신상태는 다행이면서 사춘기가 온 듯하다.
복잡한 상황에 자신마저 시한부를 받으니 얼마나 고민스럽고 답답했을지 배우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들의 가족과 함께 주연급으로 함께하는 아내의 여동생 가족, 약간의 도벽있는 아내의 여동생과 마약 수사국에서 일하는 그의 남편이 있다.
마약수사국에서 일하는 행크는 남자답고 자신감 넘치며 월터화이트 가족을 위해 힘써주는 든든한 존재이며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다.
월터화이트가 행크를 따라 마약단속 현장에 갔다가 자신의 제자인 '제시 핑크맨'을 우연히 보게 되며 영감을 얻는다.
제시핑크맨 또한 레전드 캐릭터이자 월터 화이트와는 사제관계에서 동업자로 나중에는 우정과 원망 등으로 얽히고설킨 사이가 된다.
그는 마약 소매상 인맥부터 제조 방법까지 얕고 넓게 알고있으며 마약 중독자로 나오는데, 제시핑크맨의 친구 역할로 나오는 분들도 상당한 연기 실력파이다.
월터 화이트의 가족들, 마약 거래를 하며 만나게 되는 갱단과 변호사, 조력자 등등 대부분의 캐릭터가 매력 있고 지나가는 엑스트라 느낌이 아닌
비중 있는 조연들이 많은 느낌으로 풍부한 캐릭터를 볼 수 있다.
마약 제조도 정말 가능할 듯한 화약 용어를 사용하며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월터를 보면 현실성 있는 얘기 같고, 실제로도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내가 미국인이 아니지만 현실성이 있기에 압도적인 몰입감을 갖게 된다.
또한 갱들과의 대치 상황에서의 긴장감을 대단히 높은 수준으로 그려냈다.
가족을 위한 것일까 나의 욕구 만족인가
이 작품을 보면 마약과 관련있기 때문에 간간이 나오는 살인 사건도 존재한다.
만약 내가 월터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양심과 돈 사이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고 조치할까
윌터의 선택은 정말 최선인가에 대해 고민도 하게된다.
과연 나였어도 멈출 수 있을까? 그래도 그는 바람을 피운다던가의 행동은 하지 않는 철칙은 가진 것 같다.
가족을 위한 선택이라는 위로는 결국 꼬이고 꼬여서 가족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실망시키게 된다.
월터의 선택은 범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목숨을 건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고서 큰 돈을 얻게 된다.
그런데도 계속된 그의 마약왕 행보는 과연 초심이 맞는 걸까? 자신의 본성 혹은 사업적 성공을 맛보고 찾은 자신만의 자신감과 욕심으로 보인다.
5시즌의 여운을 이어서, 후속작으로 영화로 엘카미노 (EL CAMINO)라는 작품도 나왔으니 인기가 얼마나 많았는지 실감이 난다.
제시 핑크맨 주연으로 제목 그대로 '집으로 가는 길'로 해석되며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간다는 의미로 본다.
월터 화이트와 제시 핑크맨을 상대로 말 많던 변호사 '사울'은 Better Cal Saul이라는 드라마 시리즈로 나왔는데, 이 작품 또한
상도 많이 받고 여전히 제작중으로 보이는 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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