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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아바타2 물의 길 리뷰 및 숨은 의미

by PUPPLESHARK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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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원주민 학살과 유사점

 

아바타2 물의 길을 보고 왔습니다.
화려한 영상미와 CG 그리고 긴장감까지 3시간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시각적인 아바타2가 아닌 영화가 품고있는 의미에 대해 리뷰하려고 합니다.

일단 아바타 영화는 미래의 우주로 떠난다는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행성에서 나비족이라는 새로운 종족을 만나면서 인간과 대치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발전된 총과 무기로 나비족을 학살하는 것은 과거 미국 대륙을 개척하며 원주민을 학살하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미대륙의 원주민이 패배한 이유는 대륙 횡단철도가 완성되면서 동부와 서부에서 계속되는 공격을 막을 수 없어서 입니다.
아바타2에서도 철도를 짓고 물자를 나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나비족은 철도를 습격하고 무기를 약탈하는데, 과거 원주민들도 철도공사를 방해하려 여러번 습격했습니다.
어찌보면 과거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으로 다시 이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덩치가 더 크고 힘이 센 나비족을 이길 방법으로 인간은 AMP 수트를 개발하여 동일한 체급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제국주의 시절 유럽인들이 몸이 대부분 좋고 근육질인 원주민들을 보고 느낀 경외감이라는 장치입니다.

 

 

 

2. CG 기술

 

나비족을 실제 영화에선 어떻게 구현했을까요?
모든게 CG이지만 실제 움직임 모션캡처로 현재는 움직임 뿐만아닌 표정까지 캡처해서 CG로 만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새로운 기술인 수중모션캡처를 사용해서 실제 배우들이 물에 들어가서 연기했습니다.
스쿠버장비를 착용하면 모션캡처를 할 수 없기에 배우들이 잠수 훈련을 하고 숨을 참아가면서 연기했다고 하죠.


이 덕분에 배우가 늙거나 어려도 아바타2 작중인물인 '키리'처럼 70대 여배우가 엄마와 딸을 동시에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기술을 사용해 배우의 연기력만 사용하는 느낌입니다.

미군 헬기들의 이름은 미국 원주민 부족들의 이름을 대부분 차용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파치족, 이로쿼이족, 모호크족, 카이오아족 들의 이름을 차용하였고, 이런 원주민 이름을 딴 무기로 원주민을 학살한다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을 문명화 시킬 것이냐? 
대자연을 지킬 것이냐의 문제는 현재까지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국은 맨 처음 대륙을 정복한 후에 해양에서 사는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정복했습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 강제 합병 등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차용한 영화


그리고 영화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영화로는 타잔, 피노키오, 모비딕이 있습니다.
영화 타잔은 쿼리치 대령의 아들 스파이더가 인간의 모습으로 나비족과 함께 친구로 지내는 모습
영화 피노키오에서 고래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주인공 제이크설리의 둘째 아들 로아크가 툴쿤의 입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모비딕의 고래들은 툴쿤과 유사한 행동을 보입니다.

미국의 태평양 진출의 원동력은 고래잡이 사냥이었습니다.
실제로 과거 고래를 이용해 '용연향' 이라는 고급 향수로 쓰이는 물질을 만들었는데, 아바타2에서는 툴쿤의 뇌를 이용해 노화를 막는 설정이 있습니다.
노화를 막고 불멸이 되는 것은 인간의 오랜 욕망입니다. 그렇기에 툴쿤을 사냥하는 것이지만, 아바타2의 나비족은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생명 에너지는 빌려오는 것이고 언젠간 돌려줘야하는 것이다"
이 문장은 현재에도 세월을 관통하는 말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의식을 백업해서 새로운 몸에 입힐 수 있는 기술이 있는데 저런 불로장생이 필요한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애들엄마 네이티리는 이런 말을 합니다 " A son for a son"
아들의 죽음을 복수로 되갚는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 원주민들은 원수가 나의 자식을 죽이면 복수로 상대방의 아들을 죽이는게 아닌 상대방의 아들을 자신의 양아들로 데려왔다고 합니다.
내 아들의 빈자리를 너의 아들로 채운다라는 교환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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