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여름 휴가는 다들 다녀오셨나요?
저는 이번 여름 휴가를 멀리 떠나기보다는 가까운 곳으로 짧고 간단하게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휴가라고 하면 바다로, 유명 관광지로, 멀리멀리 떠나는 게 당연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조용하고 한적한 근교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금산 산림 문화타운 계곡이에요.
예전 같았으면 튜브에 몸을 맡기고 신나게 물놀이를 했겠지만, 이제는 시끄럽게 놀기보다는 조용히 발만 담그고, 그늘진 평상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 쐬는 게 최고더라구요.
운영 시간과 평상 대여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데, 입장해서 하루 종일 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더라구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평상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격도 부담 없게 단돈 2만 원! 요즘 웬만한 캠핑장이나 계곡 평상 대여비가 3~4만 원은 훌쩍 넘는데, 이 정도면 정말 가성비 최고 아닐까요?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평상이 총 55개 정도 있더라고요. 구역별로 나뉘어 있는데, 특히 A2 구역은 예전에 캠핑장이 있던 자리라서 공간이 넓고 위치도 좋았습니다. 주말에는 예약이 금방 차버린다고 하니까, 꼭 사전에 확인하고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금산산림문화타운 - 부대시설 |
평상 A2-1-01 이용안내 1. 평상개수 : 1구역 A1-01~A1-22 (22개)/ 2-1구역 A2-01~ A2-10 /2-2구역 A2-11~33 (33개) 총 55개 2구역 A2-01 ~ A2-10 은 기존 1캠핑장 위치로 이동 / A2-11 ~ A2-33번은 기존 2구역 위치에 있으니
www.foresttrip.go.kr
주차와 편의시설
처음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넓은 주차장이었습니다. 주차 공간이 평상 바로 앞에 있어서 짐 옮기기가 정말 편했어요. 아이스박스, 돗자리, 버너, 고기, 과일… 챙겨갈 게 많잖아요? 그런데 차에서 바로 내려서 평상 위로 옮길 수 있으니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 평상 간 거리가 2m 이상은 되어서 옆 팀과 부딪히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화장실도 가까이 있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취사 가능!
계곡 여행의 꽃은 뭐다? 바로 음식이죠! 😆
금산산림문화타운은 취사가 가능해서 버너와 삼겹살을 챙겨갔습니다. 계곡물 발 담그고 있다가 평상에 올라와서 지글지글 삼겹살을 구워 먹으니 그 맛이 정말… 말이 필요 없어요. 아이들도 신나고, 어른들도 만족하는 최고의 메뉴!
다만, 취사 후에는 꼭 뒷정리를 깔끔하게 해야겠죠?
계곡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의 취사 여부!
취사가 가능하여, 버너와 삼겹살을 챙겨갔습니다.
풍경과 분위기
A구역 평상 위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서 자연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햇빛이 쨍쨍한 여름에도 나무 그늘 덕분에 시원하게 쉴 수 있었어요.
물론 개미도 나오고, 바람에 나뭇잎도 떨어지지만… 그 정도는 계곡의 매력이자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해가 비치기도 해서 낮잠 잘 때는 양산을 꺼내 햇빛을 가렸습니다.
그 순간은 진짜 피서라는 단어가 딱 맞더라구요. 시원한 물소리 들리면서, 바람 솔솔 불어오고, 옆에서는 삼겹살 굽는 냄새 나고… 이게 여름 휴가의 정석이 아닐까요?
거리와 접근성
저는 세종시에서 출발했는데, 네비 찍고 가보니 1시간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장거리 운전할 필요 없이 딱 부담 없는 거리라서 더 만족스러웠어요. 아이들과 함께 가거나 부모님과 같이 가도 무리 없는 거리라, 근교 피서지로 딱 추천할 만합니다.
요금과 가성비
주차 요금도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저희는 5시간 정도 있었는데 4,200원이 나왔습니다.
평상 대여비 2만 원 + 주차비 정도면 가족 단위로 하루 종일 시원하게 즐기기에 전혀 아깝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근처 식당 가서 밥 한 끼 먹는 것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았어요.
저는 원래 상주 쪽 계곡을 자주 갔는데, 이번에 금산산림문화타운 계곡을 다녀오고 나니 앞으로는 여기를 더 찾게 될 것 같아요.
편리한 주차, 저렴한 평상 대여, 취사 가능, 깨끗한 시설까지… 이 정도면 여름철 근교 휴가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홈페이지 보니까 숙소도 운영 중이더라구요.
계곡에서 하루 즐기고, 숙소에서 1박까지 하면 더 완벽한 여름휴가가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올여름 아직 휴가 계획 못 세우신 분들이 있다면, 금산산림문화타운 계곡 추천드려요! 🏞️
댓글